[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국내 4대 그룹이 상반기 신입 공채에 돌입함에 따라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4대 그룹은 올해 상반기 2만6천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총수 공백으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1천여 명 가량 채용인원을 늘릴 전망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는 13일께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고, 오는 15일부터 원서를 접수해 내달 16일께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인원은 예년수준인 4천여 명 수준.
특히 삼성전자는 앞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인원을 대폭 채용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5조5천억원을 투자, 역대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돌입했다. 평택 생산라인이 올 상반기부터 일부 가동에 돌입할 계획인 만큼 반도체 분야의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28일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만여 명으로, '연구개발(R&D)', '제조', '전략지원' 등 3개 부문의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 1일께 인적성검사(HMAT)와 역사에세이 전형을 실시한 이후, 1·2차 면접을 진행할 예정으로 1차 면접은 핵심역량면접과 직무역량면접으로 구성, 2차 면접은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 신체검사가 진행된다.
SK는 이달 중순께 2천100명의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는 지난해 말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포함해 총 8천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GS그룹 역시 이달 계열사별로 순차 채용을 진행, 예년대비 소폭 늘어난 4천여 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LG는 계열사별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지난달 먼저 채용에 돌입한 LG상사와 LG화학 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조만간 채용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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