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라인업 완성한 현대차, '친환경차' 선도 박차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면서, 1년 여 만에 아이오닉 3개 모델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와 3월 출시한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EV), 최근 선보인 아이오닉 PHEV를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아이오닉 PHEV를 소개하며, 올해 친환경차 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PHEV 모델은 최고 수준의 연비와 완전 충전 및 주유시 9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연비는 휘발유 기준 20.5km/ℓ, 전기 기준 5.5km/kWh다.

강력한 엔진과 고출력 모터 시스템 등으로 인한 동력 성능에도 불구하고 2천만원대에서 구매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도 메리트다. 플러그인의 가격은 N트림 3천230만원, Q트림 3천410만원이며, 정부 보조금 500만원을 반영하면 2천만원대로 가격이 낮아진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PHEV는 일반 고객들의 선호가 높은 차종이다. 순수 전기차(EV)에 비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고,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다가 충전된 전기가 소진되면 내연기관으로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운행이 편리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경우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km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해 총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전의 걱정 없이 사용자의 주행 상황에 따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전기차의 경제성과 하이브리드의 주행성능을 모두 갖춘 친환경차"라며 "주중에는 출퇴근을 위해 도심 위주의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주말에는 레저와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풀라인업 갖춘 현대차 "올해 친환경차 3만대 판다"

현대차는 날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풀라인업을 앞세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3만대로 정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2015년 4만2천대 수준에서 지난해 6만5천대 수준으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 외에도 최근 상품성을 개선하고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2017년형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하는 등 민첩하게 시장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상품성 향상 뿐 아니라 친환경차 구매를 꺼리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고객 케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홈충전기 상담, 설치, A/S 등 모든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충전기 원스탑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배터리 내구성과 관련한 고객 불안을 덜기 위해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와 3년 이내 현대차 재구매 시 합리적인 중고차 잔가를 보장해주는 '중고차 잔가 보장 서비스'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 주요 지점과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200여개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전국 100여개의 서비스센터 및 고난도 정비가 가능한 하이테크 블루핸즈를 전담 정비 거점으로 지정해 고객 불안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은 현대차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상징"이라며 "2020년까지 14개 차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