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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반도체 가격도 '우상향'…2Q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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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3월 이후 수요 증가전환으로 공급부족 지속"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2월 D램 가격이 시장의 우려를 깨고 추가 상승했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올 2분기에도 D램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가 발표한 2월 PC D램 고정가격은 DDR4 4GB 기준 24.5달러로 전월 대비 2.1% 상승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33% 상승에 비해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공급부족으로 1월에 1분기 물량에 대한 가격이 대부분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2월의 추가 상승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D램 현물시장에서 DDR3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D램가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는데 2월 PC D램고정가격의 상승으로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D램 가격은 앞으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월 PC D램 고정가격의 상승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의 재고축적 수요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풀이이다.

3월 이후에는 계절적으로 스마트폰업체들의 신모델 사이클과 맞물려 모바일 D램수요가 다시 증가추세로 전환돼 전체 D램수급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2분기에도 PC D램 중심의 가격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공급업체들의 공급조절이 산업내 재고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도시바의 지분매각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3D 낸드업황에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도시바의 재정적 문제가 확대되고 지분매각 절차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됨에 따라 당초 도시바-웨스턴디지털의 3D 낸드 설비투자 계획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설비투자 지연은 국내 메모리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D 낸드 투자확대로 안정적인 수급유지와 점유율 상승을 통한 이익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도시바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도시바 지분매입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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