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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앱 보안시장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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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장 확대로 사이버 위협↑… 보안 기업 '공세'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모바일 게임 업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안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대되면서 앱 위·변조 등 사이버 위협을 막는 보안 솔루션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시큐어, 스틸리언, NSHC, 락인컴퍼니 등 모바일 앱 보안 기업들이 게임 분야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으로 관련 시장이 큰폭으로 성장하고, 이와 함께 게임 앱 보안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티코리아와 슈퍼데이터 리서치의 '2016 모바일·VR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406억달러(한화 47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주목할 점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안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 게임 앱을 해킹해 결제를 우회한 뒤 금전적 이익을 가로채거나, 원작 게임의 카피캣(복사 버전)을 만들어 부당이득을 취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슈퍼셀의 신작 '클래쉬 로얄'은 출시된 지 채 일주일도 안돼 중국에서 카피캣이 출시됐으며, 복제판은 한 달 만에 안드로이드에서 약 50만달러(한화 5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바일 앱의 보안이 강조됨에 따라, 보안 기업들의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한컴시큐어, 스틸리언, NSHC, 락인컴퍼니 등은 올해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통해 게임 분야 고객사를 적극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컴시큐어는 앱 위·변조 방지 솔루션을 내세워 기업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스틸리언 또한 게임 분야 고객사 확보에 집중, 게임 앱에 맞게 유니티(게임 엔진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NSHC는 일본에서 250여개 게임과 모바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알트플러스'와 최근 스마트폰 앱 통합보안 솔루션에 대한 정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로도 사업 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락인컴퍼니는 게임에 특화된 앱 보안 솔루션을 출시한 바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6'에서 이를 전시하기도 했다.

락인컴퍼니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게임 분야 고객 문의가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며 "게임이 론칭되는 신학기 직후 수요가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금융사들이 간편결제 앱 등 모바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이에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을 적용했지만, 최근 사용자 불편 등 지적으로 앱 서비스를 줄이는 추세"라며 "대신 모바일 게임 보안 시장이 확대 돼 관련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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