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고 김정남 피살 사건 관련, "배후에 북한 정권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에서 13일 김정남 피사사건 관련, 체포된 1명을 포함해 5명의 북한인 용의자가 연루돼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제3국의 국제공항이라는 공공장소에서 자행된 이번 살인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이자 테러행위"라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과 잔학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이 이러한 테러행위들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북한 정권의 테러 수법이 더욱 대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정권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욱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재 정부의 테러 대응대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테러 예방 및 초동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며 "3월로 예정된 금번 한미연합훈련을 통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더불어 국민들이 국가안보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갖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안보에 대해서는 단합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모든 역량을 모아서 북한의 도발과 대남 협박 등이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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