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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보험권, 금리 상승 리스크 대비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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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지급여력비율 하락 우려…상품 자율화로 이익강화는 곤란"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금리 인상에 따른 대비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17일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및 11개 보험회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보험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트럼프 정부 출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시장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므로 보험업계가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진 원장은 "보험사는 금리상승 시 평가손실로 인식되는 금리부 자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과 같이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등을 통해 금리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필요시 이익 내부유보 등 재무건전성 제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당부다.

수익률 제고 목적의 대체투자 등 고위험 자산운용에 대해서는 투자심사와 사후관리 강화 등 리스크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2015년 10월 발표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보험상품 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다.

진 원장은 "이는 보험사들의 상품개발 경쟁 활성화를 통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시장경쟁 촉진이 목적이므로 소비자 수요에 맞는 신상품 개발 및 온라인 단독 실손의료보험과 같은 가격경쟁력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보험사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익에만 몰두한다는 외부의 비판이 지속된다면 감독당국이 아닌 외부로부터 보험산업 전체가 새로운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험회사들이 상품개발 시 보험요율, 보장범위 등이 합리성, 투명성, 공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향후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면 유지율 관리가 보험사의 경영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보험계약 유지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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