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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출격, 유튜브·아프리카TV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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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플랫폼 활용 18일 서비스, OTT 경쟁 격화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다음TV팟과 카카오TV가 통합된 카카오TV가 오는 18일 공개된다.

카카오TV는 기존 서비스보다 개인방송 플랫폼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TV에선 PD(카카오TV 방송 제작자와 진행자를 통칭하는 말) 방송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된다.

카카오는 카카오TV PD 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구독자 수 등을 기준으로 PD를 루키, 프로, 스타로 나눈다. 카카오가 구체적인 수익 배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등급이 높을 수록 PD가 가져갈 수 있는 몫이 많아진다. 아프리카TV의 '베스트BJ' 제도와 유사한 방식이다.

이들은 광고 수익 외에도 후원시스템의 일종인 쿠키(1쿠키 당 100원)로 돈을 벌 수도 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와도 연동된다. 이용자는 카카오TV 채널과 연동된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새로운 영상, 라이브 방송을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주변에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TV는 기존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하는 측면이 커진다"며 "지상파 같은 콘텐츠도 공급하지만 개인방송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카카오TV의 직접적인 경쟁사는 유튜브, 아프리카TV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V앱으로 연예 기획사 등과 일종의 기업간거래(B2B)를 하고 있어 성격이 다소 다르다.

국내에서 유튜브는 막강한 플랫폼 파워로 방송 진행자인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을 모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지난해 인터넷동영상(OTT) 이용률 조사를 보면 1위가 유튜브(87.1%)로 나타났다. 이어 페이스북(30.4%), 네이버TV캐스트(현 네이버TV, 23.8%), 아프리카TV(10.9%), 다음TV팟(8%), 곰TV(3.9%) 순이다.

구글은 지난 8일 크리에이터에 1천~50만원을 줄 수 있는 후원시스템 '슈퍼챗'을 도입했다. 슈퍼챗을 구입하면 크리에이터게 보내는 메시지가 상단에 노출될 수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100만 구독자를 넘은 채널이 약 50개, 10만 구독자 이상 채널이 600여개나 된다.

구글코리아는 분야별 크리에이터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주기적으로 연다. 오는 15일에도 음악 분야 크리에이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리카TV는 2006년부터 1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후원시스템 별풍선, 커뮤니케이션 방식인 채팅은 개인방송의 상징이 됐다. 6개월 이상 꾸준히 활동하는 BJ가 1만명이 넘는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콘텐츠 제휴 요청이 와도 채팅과 같은 고유 아프리카TV 서비스를 넣지 않겠다고 한다면 제안을 거절할 정도로 개인방송에 자부심이 있다"며 "스타 BJ가 많이 있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의 창의력 있는 BJ 콘텐츠가 많은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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