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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월 주총서 지배구조 개편 윤곽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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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순환출자 해소, 지분정리 등 추진 전망"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롯데그룹이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윤곽을 공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14일 한국투자증권이 전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 자율공시와 신동빈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롯데쇼핑의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롯데의 다음 행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3월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의외의 시점에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이 시작된 것은 작년에 고강도 검찰 수사 후 추가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과 2년 전 약속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무한정 미룰 수 없다는 내부 고민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총 없이 의사결정이 가능한 순환출자 해소, 지분 정리, 비상장사 상장 등의 작은 부분부터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히 신동빈 회장과 그의 형인 신동주 회장의 계열사 지배력이 비슷한 점은 고민거리라고 언급했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어떤 계열사를 인적분할한 후 지주사로 설립해도 신동빈/신동주 양쪽의 지배력이 비슷하게 유지된다는 것.

호텔롯데, 일본롯데를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할 경우,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사를 분할/합병하고, 지분교환(swap)을 가정한다면 롯데홀딩스에 대한 신동빈 지분율은 28.4%, 신동주 회장의 지분은 20.6%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신동빈/신동주 회장이 모두 지분스왑에 참여하는 경우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3사가 분할/합병을 할 때의 지분율은 신동빈 28.7%, 신동주 20.8%이다. 개편 이후 현격한 차이는 아니지만 신동주 회장의 보유 지분은 통제 불가능 변수이고, 비슷한 지배력 하에서도 신동빈 회장의 1인자 자리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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