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지난 경기 패배로 분노한 SKT T1이 bbq 올리버스를 완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승 1패를 기록한 SKT는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SKT는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에서 bbq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밴픽 단계에서 bbq는 직스를 가져가는 대신 원거리 딜러만 4명을 밴하는 강수를 뒀다. SKT는 제이스를 미드로 돌리는 한편 원거리 딜러로 케이틀린을 선택했다.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던 bbq는 카직스의 바텀 갱킹으로 케이틀린을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리 신의 바텀 갱킹으로 직스와 자이라를 모두 잡으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탑 2대2 교전에서도 SKT는 카직스를 잡고 계속 앞서나갔다.
2세트에서도 SKT는 bbq의 바텀을 집중 공략했다. 두 번 연속 직스와 자이라를 잡아 성장을 말린 SKT는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하고 bbq의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했다. 5킬 2어시스트를 기록한 '피넛' 한왕호의 리 신은 정글을 장악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제이스가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를 솔로킬하면서 bbq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SKT는 15분 만에 bbq의 미드와 탑 1·2차 포탑을 모두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6천 이상 벌렸다.
SKT의 완벽한 운영에 bbq는 후퇴를 거듭했다. 협곡의 전령을 사냥한 SKT는 이어진 한타에서도 탈리야를 잡고 승리했다. 매복하던 카직스를 끊은 SKT는 화염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불리한 bbq가 제이스와 케이틀린을 끊으며 거세게 저항하자 SKT는 마오카이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한타를 열어 bbq 전원을 잡고 바론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바론 버프를 두른 SKT는 bbq의 억제기를 모두 파괴했다. 제이스와 케이틀린의 강력한 포킹에 bbq는 버틸 힘을 잃었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한 SKT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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