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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 넷플릭스 위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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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확대와 광고매출 촉진, 스마트홈 시장 조준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최근 셋톱박스용 비디오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나 르네브르 전 MTV 부사장을 콘텐츠 개발 수장으로 영입해 자체 TV 콘텐츠 제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미나 르네브르 전 MTV 부사장의 영입으로 페이스북의 비디오 서비스에서 중단편 드라마의 비중이 늘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페이스북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를 위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듯 다른 비디오 서비스 전략

구글 산하 유튜브가 세계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라면 페이스북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 1월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일일 평균 비디오 시청시간이 1억시간, 유튜브는 6억5천만시간이었다.

페이스북이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만에 유튜브와 어깨를 나란히할만큼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행사에서 "비디오를 모바일과 같은 시장 핵심 트렌트"로 설명하고 비디오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페이스북앱에 인기 비디오와 추천 비디오 메뉴를 추가했으며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애플TV같은 셋톱박스용 비디오앱을 개발하고 있다. 이 비디오앱은 스마트폰용 모바일앱이 TV화면에 맞춰 화면을 확대한 것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넷플릭스가 가입형 유료 콘텐츠 서비스 모델로 수입을 올리는데 반해 페이스북은 비디오를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광고로 매출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가 10억명을 넘어선 후 매분기 두자리수의 광고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용자가 20억명에 육박하면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비디오 광고가격이 기존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크게 오른후 비디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여기에 페이스북 이용자 성장률 둔화에도 비디오 광고로 기존 이용자로부터 더 많은 광고수입을 올려 이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18억6천만명중 94%가 모바일로 접속해 머지않아 성장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새로운 촉매제로 비디오 서비스를 육성하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의 스마트홈 시장에 군침

페이스북은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로 비디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지만 넷플릭스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형태도 가입형 유료 서비스대신 비디오 서비스를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해 광고수입을 올리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페이스북의 셋톱박스형 비디오앱이 오히려 스마트홈 생태계를 겨냥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스마트홈 시장은 아마존이 킨들 태블릿과 파이어TV 셋톱박스, 에코 스피커 등으로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도 에코 스피커와 유사한 구글홈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아직 공식적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한바 없다. 다만 마크 저커버그 CEO가 올초 스마트홈 AI 플랫폼인 자비스를 공개했다. 이 스마트홈 인공지능 플랫폼은 음성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자사 생태계를 애플TV같은 샛톱박스로 확장하고 여기에 스마트홈 기기까지 동기화해 이용자가 메신저로 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홈 시장까지 주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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