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대정부질문 불출석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야당은 황 권한대행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대정부질문 보이콧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국회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정부질문 첫 날인 9일, 국회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출석한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황 권한대행에게는 10일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불출석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의 출석 요구를 받고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답변한 전례가 없다"며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답변 요구를 재고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황 권한대행이 끝내 대정부질문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대정부질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이 내일 출석하지 않는다면 대정부질문을 하지 않기로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합의했다"며 "황 권한대행에 대해 정치권이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내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라"며 "만약 출석하지 않으면 국회는 비상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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