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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선 캠프 윤곽…송영길 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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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통합' 방점, "계파·지역·이념·세대 뛰어넘는 캠프 구성"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경선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에 이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캠프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문 전 대표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전 대표가 당내 경선 선거 사령탑으로 송 의원을 임명했다"며 "송 의원은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 영입에는 문 전 대표가 직접 나섰다고 한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삼고초려를 통해 송 의원을 영입했고, 송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따라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도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실패 이후 국민과 함께 아픔을 같이 해 온 문 전 대표는 더 성숙되고 준비되고 강력한 의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다시 국민 앞에 섰다"며 "문 전 대표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 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캠프 구성 작업은 송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7~8명의 공동선대위원장과 각 본부장 인선 역시 송 의원이 문 전 대표와 상의해 결정한다. 문 전 대표는 손 의원과 만나 "전권을 부여해 총괄선대본부장 중심으로 모든 것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전 전 원장, 김 전 교육감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본부에는 전략본부장 전병헌 전 의원, 조직본부장 노영민 전 의원, 정책본부장 홍종학 전 의원, 홍보본부장 손혜원 의원 등이 맡는다. 현재 비서실장 격인 임종석 전 의원과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 등도 각각의 역할을 계속 맡을 전망이다.

캠프 인선의 방점은 '호남', '통합'에 찍혔다. 송 의원을 비롯해 전 전 원장, 김 전 교육감 등 요직을 맡은 인물 모두 호남 출신이다. 경선 승리의 필수 요소인 호남 민심을 고려한 인선으로 읽힌다. 특히 송 의원은 대표적 비문(비문재인)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통합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표는 경선 캠프를 구성함에 있어 가능한 새로운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해 나갈 수 있는 통합적이고 유능한 캠프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송 본부장이 중심이 돼 계파, 지역,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새롭고 유능한 캠프를 구성해 개혁성과 통합성을 함께 갖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캠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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