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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측 "특검 협조 요청, 굳이 답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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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靑 압수수색 집행 걸림돌, 특검 "유효기간 고려해 판단"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지난주 좌절됐던 청와대 압수수색을 조만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은 특검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 측은 6일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특검의 압수수색 협조 요청과 관련해 "특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관련해 관심이 많은데 우리 입장은 금요일과 똑같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 관련 법령에 따라 압수수색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특검이 협조 요청을 했는데 이에 대해 굳이 답을 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갈음하려고 한다"고 했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영장 거부에 입장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특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거부된 직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입장을 설명하고 판단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의 거부로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특검은 이번 달 28일까지로 돼 있는 압수수색 영장 기한을 고려해 여유를 갖고 후속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박영수 특검 대변인격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공식적 답변이 온다면 그것을 받은 이후 후속 조치하겠다"면서 황 권한대행이 답변을 안할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영장에 유효 기간이 28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다 고려해 적절하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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