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국민의당이 대선 구도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우선 박지원 대표부터 나섰다. 박 대표는 1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황교안 대행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민주당과 합의했다며 이번 임시국회부터는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며 "황 총리는 국무총리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무총리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본격적으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 대행의 최근 행동을 보면 불감청 고소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감히 청하지는 못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바란다는 뜻"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후보 낼 염치가 없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에 이어 정우택 원내대표까지 나서 황 대행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는 황교안 대행이 더 가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자 이제는 황 대행이 후임 헌재소장을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누리당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헌재소장 임명은 황 대행의 직무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혹시 임명하더라도 국회에서 통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한철 소장이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임기 만료 이전에 탄핵이 결정돼야 한다는 발언 역시 혹시나 있을 황 대행의 월권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황 대행은 정치권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말 그대로 권한대행이란 직무에만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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