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특검이 자백 강요' 주장 일축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체포영장 발부로 소환된 최순실 씨가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특검이 일축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은 지난해 12월 24일 조사 당시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말했고, 오늘 특검에 출석하면서도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받았다고 했다"며 "위와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이같은 근거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최순실 씨의 이같은 행동에 "근거 없는 트집으로 특검 수사에 흠을 내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며 "들어오면서 말한 경제 공동체 개념은 미리 그같은 진술을 준비하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최순실 씨에 대해 특검이 48시간 동안 조사를 할 수 있는 가운데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에 대해 "현재 묵비권 행사 여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묵비권을 행사해도 그대로 조서를 작성하면 된다. 묵비권을 행사해도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압송되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다만 최씨는 이날 특검 사무실 안에서는 이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