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알파벳 산하 구글이 트위터의 모바일앱 도구인 패브릭을 인수했다.
구글은 그동안 소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의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인수금액 견해 차이로 불발로 끝났다.
이에 구글은 트위터의 핵심 부서중 하나인 패브릭을 매수해 모바일앱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패브릭 사업팀 핵심인력을 함께 영입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필요한 모바일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구글은 이번 인수로 소프트웨어 장애를 추적할 수 있는 트위터의 인기툴인 크래시리틱스를 손에 넣었다.
트위터도 이번 자산 매각으로 매출성장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개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위터는 이용자 확대와 매출성장에 초점을 맞춰 비핵심 자산의 분사를 검토중이다.
모바일 동영상 메신저 바인이 서비스를 중단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패브릭은 지난 2014년 트위터가 중국 모바일 광고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이를 공략하기 위해 내놨다. 패브릭 개발자는 현재 58만명을 넘어 섰으며 이 툴로 제작된 앱이 250만개 모바일 기기에서 구동되고 있다.
구글도 패브릭과 유사한 파이어베이스로 중국 알리바바그룹, 제트닷컴 등과 계약을 맺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파이어베이스는 중국 본토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구글은 차선책으로 고객들에게 모바일앱 개발툴인 패브릭을 제공해 고객사가 직접 모바일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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