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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블록체인 연구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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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R&D에 예산 편성, 기술 확산 추진 계획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블록체인 연구개발(R&D)에 본격 시동을 건다.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블록체인 기술 R&D를 지원하고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달 말 사업심의위원회에서 블록체인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최종 확정하고 내달 중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를 통해 연구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 거래 시 네트워크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유하는 '디지털 분산 장부'를 뜻한다. 중앙집중형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사용자에게 내용을 분산 기록함으로써 데이터 위조와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블록체인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를 분산 기록하기 때문에 기존에 데이터 관리에 들었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이번 지원사업은 사물인터넷(IoT) 분야, 정보보호 분야, 자유 공모 등 총 3가지 분야로 나눠 지행된다. 자유 공모 분야는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R&D 과제면 무엇이든 지원할 수 있다.

미래부는 각 분야에 10억원 씩, 총 3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예상 R&D 기간은 2년으로 구상하고 있다. 다만 현재 블록체인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사업심의원회 확정을 앞둔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연구개발 예산 등이 확정되면 미래부는 IITP를 통해 연구과제를 모집받고 해당 전문가로 이뤄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미래부도 활성화 의지, 블록체인 확대 기대

미래부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핀테크를 담당했던 부처 중 하나로, 블록체인 활성화에 의지를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최재유 미래부 2차관 주재로 '제35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해우소'를 열고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 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동안엔 주로 금융권에서 논의가 이뤄졌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접목할 수 있다.

가령 블록체인을 통해 스마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에 대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 내용이 처리되도록 해 계약 재검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과 투명성도 높일 수도 있다. 최근 경기도는 '2017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재형 미래부 융합신산업과장은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위해 올해부터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예산을 늘려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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