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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확 바뀐 '크루즈', "말리부 돌풍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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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와 경쟁…중형 세단·소형SUV 등 차급 넘어 고객 확보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GM의 '올 뉴 크루즈'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 세그먼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한국GM은 17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 신차 공개 행사를 갖고, 더 커지고 똑똑해진 올 뉴 크루즈의 급이 다른 존재감으로 준중형 세단 시장을 재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모든 부분에서 타협하지 않는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국내 준중형차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중형 세단 이상의 제품 가치를 통해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카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월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에 있다.

지난해 회사 역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는 한국GM은 올해 올 뉴 크루즈의 돌풍을 통해 또 한번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올 뉴 크루즈는 C세그먼트 차량이지만 퍼포먼스와 디자인, 안전,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D세그먼트 이상의 가치를 충족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했다"면서 "올 뉴 크루즈는 C세그먼트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콤팩트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크루즈의 경쟁 차종은 아반떼? "중형·소형SUV 모두와 경쟁"

올 뉴 크루즈가 속한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 아반떼가 공고한 1위 자리를 누리고 있는 상황.

지난해 아반떼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9만3천804대를 판매했다. 또 다른 경쟁 차종인 기아차 K3는 3만6천854대, 르노삼성의 SM3는 8천800대가 판매됐다. 크루즈는 지난해 모델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1만847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에 대한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준중형 세그먼트 1위는 물론, 차급을 넘어 중형 세단과 소형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종과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는 준중형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고, 심지어 준중형 이상의 중형급까지 겨낭하고 있다"면서 "이 뿐만 아니라 소형SUV 구매자까지 타깃군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중형 세단 차종을 경쟁 차종을 국한시킨하면 판매 대수 1위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 뉴 크루즈는 아반떼보다도 크고 넓은 차체를 가졌다. 준중형 모델의 단점을 보완해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크루즈 대비 15mm 커진 휠베이스와 25mm 늘어난 전장을 통해 뒷좌석 레그룸이 22mm 확장됐다. 아반떼보다는 40mm 정도 레그룸이 넓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단일 모델로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크루즈는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 아반떼 1.6리터 가솔린 모델(136마력, 30.6kg.m)과 경쟁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1천890만~2천478만원이다. 아반떼의 트림별 가격(1천410만~2천415만원) 가격과 유사하지만, 엔트리 모델의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가격과 관련해 설리번 부사장은 "신형 크루즈는 전장이 길어졌고 첨단 기술과 다양한 옵션 등이 적용됐다"면서 "준중형 경쟁 차종과 비교한다면 경쟁 차종의 상위급 트림을 가져와야 신형 크루즈의 엔트리 트림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GM은 당분간 크루즈를 터보 단일 모델로 운영하며, 디젤 모델의 국내 출시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설리번 부사장은 "크루즈의 디젤이나 전기차 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말하기 이르다"면서 "국내 도입에 대해 여러가지 선제 조건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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