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도메인 연장을 명목으로 고액의 비용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가도메인등록대행업체 후이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가도메인등록대행업체에 긴급공지를 발송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후이즈에 따르면, 해당 보이스피싱 조직은 인터넷상에 노출된 도메인 등록인의 연락처를 무작위로 수집해 '도메인 연장제안'이라는 견적서를 메일로 보낸다. 이후 '1661-91XX', '1661-94XX' 등의 번호로 상담전화를 유도하고, 도메인 연장비용을 명목으로 고액의 비용 결제를 유도한다.
정지훈 후이즈 부장은 "공개된 도메인 등록인 연락처 정보를 이용한 피싱 사건은 흔한 일이나, 그동안엔 보통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를 사칭하는 등 영문 이메일을 통해 사기를 벌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번 건은 국내 국가도메인등록대행업체를 사칭해 직접 등록인에게 전화를 하고 견적서까지 발송하는 등 정교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메인 연장 안내 메일을 받았을 경우, 메일에 나온 링크나 전화번호를 이용하지 말고 반드시 본인이 도메인을 등록한 업체의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가서 문의나 연장신청을 해야 한다"면서 "후이즈의 경우,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록자 정보 노출 과 무단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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