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코치, 인문계 고교 e스포츠 정규수업 시행

[박준영기자] 국내 최초로 인문계 고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e스포츠 교육이 이뤄졌다.

게임교육 스타트업 게임코치(대표 송광준)는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광고등학교에서 정규수업시간에 e스포츠 교육을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육은 5~7교시에 편성됐으며, 프로게이머와 해설가, 감독, 코치 등 다양한 e스포츠 관련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행했다.

게임코치는 작년부터 한광고등학교와 교내 e스포츠 교육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으며, e스포츠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을 사전 선발해 정규수업으로 편성·진행했다.

전남과학대 e스포츠 학과를 수료한 전문 강사를 통해 기본적인 인성·소양 교육뿐 아니라 게임 구조와 진행 방식, 게임 속에서 팀원과 원활히 소통하는 방법론 등을 가르쳤다.

이밖에 프로게임단 현장탐방 및 e스포츠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현직자와 만나 진로 상담을 시행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광준 게임코치 대표는 "e스포츠 강국인 우리나라는 교육사업에서 다른 나라에 뒤처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다른 학교에서도 e스포츠 수업이 정규과정으로 편성돼 체계적인 e스포츠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