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대종상 시상식장 레드카펫. 블랙 미니 드레스로 심플하고 우아함을 연출한 김윤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그러나 패션 피플들의 시선이 꽂힌 것은 드레스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딱 하나만 존재한다는 불가리의 수공 귀걸이였다. 그도 그럴 것이 3년간의 제작 기간과 그 희귀성만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이목을 모은 이 귀걸이의 가격은 무려 20억원대.
이처럼 최근 시상식장의 레드카펫과 행사장의 포토월에 서는 여배우들의 스타일에 일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작은 소품만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는 패션 센스를 발휘, 드레스만으로 2% 부족했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는 것.
뮈샤 주얼리 김정주 대표는 "최근 스타들은 시상식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소품 자체의 개성을 살린 코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의상에 맞춘 소품이 아니라 소품을 위한 의상 스타일링을 할 만큼 크기는 작지만 효과는 큰 패션소품을 변신의 아이템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소리·이소연, 헤어스타일로 스타일 업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 제작 발표회에서 문소리와 이소연은 심플한 그린과 블랙 드레스에 노 액세서리로 완벽한 심플리 스타일을 연출했다. 대신 두 여배우는 헤어 스타일에 포인트를 뒀다.
문소리의 경우 짙은 블랙 컬러의 언밸런스 숏컷으로 특유의 시니컬한 시크함을 연출했다. 이소연은 가슴에 리본 모양의 화이트 장식 외엔 올블랙으로 스타일링했지만 베이비펌의 헤어 스타일로 사랑스럽고 큐티함을 연출했다.

전도연,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변신
최근 스타들은 강렬한 메이크업 자체가 콘셉트가 된다. 그 중에서도 전도연은 영화 '멋진 하루' 속 강한 느낌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선택했다.
영화의 성격상 하루 동안 한가지 패션만이 노출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임팩트를 위한 작은 디테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화려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아닌 페일한 피부 톤에 단색의 진한 아이라인만을 살린 아이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자존심이 강한 여자를 잘 표현했다.
김혜수, 1930년대 소품으로 유니크하게
소품은 그 시대를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김혜수는 영화 '모던 보이'에서 1930년대를 표현하기 위해 옷 스타일뿐 아니라 특히 독특한 모자와 어깨에 두르는 케이프로 김혜수표 30년대 스타일을 완성했다.
깃털이 달리거나 화려한 컬러의 여성형 중절모로 비밀이 많은 주인공을 표현하며 캐릭터의 화려함 또한 놓치지 않았다. 평소 시상식장에서 보여주는 깊이 파인 드레스 룩과는 달리 케이프와 장갑 등으로 보수적인 1930년대의 여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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