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작년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 67%...사상 최고

입력 2025.03.18 오후 6:32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삼성전자는 11%...두 회사 격차 더 벌어져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대만 TSMC가 작년 4분기에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67%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대만 TSMC가 지난해 4분기에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TSMC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3년 4분기 61%에서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62%와 64%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AI) 가속기 수요와 강력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특히 N3 및 N5 공정을 중심으로 첨단 공정 노드의 높은 가동률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분기 14%를 기록하던 삼성전자 점유율은 작년 1분기와 2분기 13%, 3분기 12%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4분기엔 11%까지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는데, 예상보다 저조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수요가 주된 원인이었다.

공장 가동률 하락과 첨단공정 관련 엔지니어링 비용 증가로 인한 높은 R&D 지출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단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첨단공정에서 AI 및 HPC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연간 매출 반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 공정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양산을 목표로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 전체 매출액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6% 늘고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에 대해 강력한 AI 수요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