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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다스베이더 닮았다" 베트남서 발견된 신종 거대 갑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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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몸길이는 30㎝, 몸무게는 1㎏이 넘는 거대 갑각류가 발견됐다.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몸길이는 30㎝, 몸무게는 1㎏이 넘는 거대 갑각류가 발견됐다. 사진은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발견된 신종 거대 등각류 갑각류 '바티노무스 베이더리'(Bathynomus vaderi)의 머리 부분. [사진=Nguyen Thanh Son / 연합뉴스]

베트남 국립대 (VNU) 응우옌 탄 손 교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5일 난사군도 해역에서 잡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한 갑각류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으로 확인됐다고 동물학 학술지 주키즈(Zookeys)에 밝혔다.

이 동물은 베트남 해역에서 서식하는 무척추동물로 거대 등각류 갑각류(Giant isopods)인 바티노무스(Bathynomus) 속(genus)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 동물의 머리 모양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다스 베이더의 상징적인 헬멧과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바티노무스 베이더리(Bathynomus vaderi)'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바티노무스 베이더리가 지금까지는 베트남 난사군도 근처에서만 발견됐지만, 남중국해의 다른 해역에도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몸길이는 30㎝, 몸무게는 1㎏이 넘는 거대 갑각류가 발견됐다. 사진은 신종 등각류 갑각류 '바티노무스 베이더리' 와 닮은 영화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모습. [사진=픽사베이 @GooKingSword]

바티노무스 베이더리는 현지 어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다른 물고기 등을 잡을 때 함께 잡히는 별미 해산물로 시장에서 거래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17년까지만 해도 바티노무스 베이더리가 '바다 벌레'라는 이름의 혼획 해산물로 저렴하게 판매됐지만 최근 별미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업적 어획이 이루어져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시장에서 산 채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해역에서 바티노무스 베이더리처럼 생소한 종이 발견된 것은 우리가 심해 환경을 얼마나 모르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연구팀은 "동남아시아 해역의 생물다양성을 밝히기 위해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난사군도 해역에서 몸길이는 30㎝, 몸무게는 1㎏이 넘는 거대 갑각류가 발견됐다. 사진은 신종 등각류 갑각류 '바티노무스 베이더리' 살펴보는 연구진의 모습. [사진=Rene Ong / 연합뉴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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