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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어떤 위기에도 경제 멈춰선 안 돼"…최상목 "뒷받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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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찾은 崔 대행
제주항공 참사 여파…차분한 분위기 진행
기업인들 대부분 침묵…손경식, 내수 우려

[아이뉴스24 박지은·최란·설재윤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경제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시작한 이래 60년 동안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빠짐없이 열렸다"며 "어떤 위기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엄 선포 후 대통령과 국무총리 탄핵으로 이어진 불안한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며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 지도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제계 역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 회장은 "경영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며 "민간 외교를 통한 국익 수호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현재의 위기는 정부·국회·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긴밀히 협력할 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마주해있다"며 "위기 때마다 경제인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던 혁신과 도전의 정신이 지금 필요하다. 정부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축하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애도 기간 중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묵념으로 시작해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참석자들이 상의에 단 근조 리본도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 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 권한대행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2016~2022년까지 7년 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다가 2023~2024년 2년 연속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주요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들 대부분은 '올해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 건강상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차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손 회장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지난 연말처럼 외식도 그대로 하고 계속 도움을 줘야할 듯 하다"고 답했다. 경제계는 지난 연말 내수진작 차원에서 송년회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최 회장이 초청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로베르트 리트베르흐 주한네덜란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한외국상의 대표들과 오스트리아, 필리핀, 우루과이, 이스라엘 등 50여 개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향한 마음과 의지만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푸른 뱀의 해인 올해 2025년,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최란 기자(ran@inews24.com),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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