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내 카페에서 카페 측 실수로 선결제 300만원어치가 누락돼 '악용'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안공항 선결제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나돌아 화제가 됐다.
앞서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제이컴퍼니' 측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디야커피 무안공항점에 두 차례(100만원+300만원)에 걸쳐 총 400만원을 선결제로 후원한 바 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당초 카페 측이 '제이컴퍼니 측이 400만원을 선결제했다'는 안내문을 붙였으나 이후 교체한 안내문에서 '400만원'이라는 문구를 빼 혼란을 빚었다고 비판했다.
A씨는 "(카페 측이) 처음에 붙였던 종이에서 유튜버 이름과 400만원 문구를 쏙 뺀 채 다른 종이를 붙였다"며 "자원봉사자가 유튜버 이름을 호명하며 커피를 달라고 하니 (카페 측이) '100만원어치 결제한 거 다 끝났다'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유튜버가 해당 사실을 알게 됐고, 확인해 보니 400만원어치 선결제가 맞았다"며 "해당 가게는 사과 한마디 없이 '(누락분) 300만원어치를 환불해 주면 되지 않느냐'며 다그쳤다고 한다. 일부 비양심적인 가게가 있을 수 있어 나중에라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페 측은 점주의 착오로 일어난 실수였다고 해당 논란을 사과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2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참사 이후 유가족·봉사자를 위해 근무시간을 연장(24시간)하는 등 혼란한 상황이었다"며 "점주 측 착오로 실수가 있었다. 해당 논란은 정리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카페에는 선결제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현재도 유족을 위한 손길(선결제)이 이어져 본사 차원에서 혼선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본사에서도 최선을 다해 카페와 유족, 봉사자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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