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직격 "아직도 유튜브로 세상 보고 있어⋯즉각 하야해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편지 내용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운을 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돈벌이를 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또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강조하며 "3월 31일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그게 무슨 대수냐. 나라가 무너지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되었으면 좋겠다"며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이렇게 울다 잠이 들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24시간 철야 집회를 이어가는 지지자들에게 A4용지 한 장 분량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메시지를 통해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내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빌겠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