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39대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30일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이날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과거 흑색종 피부암, 뇌 수술 등 여러 건강 문제를 겪은 바 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고령으로 인한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는 중이었다.
1924년 10월 1일생인 그는 1977년 1월부터 4년간 제39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으며 퇴임 후에도 평화 증진 및 인권 보호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북핵 동결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으로 직접 가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에티오피아·아이티·보스니아 등 분쟁이 있던 세계 각국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국제 평화 해결사로 활약했다.
지난 2002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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