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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 81만6천명 증가…2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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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자 수 '10만명' 수준으로 하락 전망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81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88만2천명 증가 이후 최대폭 증가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11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5~64세 고용률은 46.6%로 2021년보다 2.4%p(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는 총 2천808만9천명으로 2021년보다 81만6천명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5만2천명, 50대 19만6천명, 20대 11만2천명 등 모든 계층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18만명(7.1%), 숙박·음식점업에서 8만4천명(4.0%), 제조업 13만5천명(3.1%) 증가했고 도소매업에서 4만1천명(-1.2%), 금융·보험업 2만6천명(-3.3%) 등 줄어들었다.

이 같은 취업 호조에도 올해 취업 전망은 밝지 않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의 경우) 일상회복에 따른 활동 증가, 수출, 돌봄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견조한 취업자 증가세를 나타냈다"면서도 "대내외 경제상황과 기저효과 등으로 하반기엔 취업자 증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실업률은 지난해 2.9%에서 올해 3.2% 수준으로 올라가고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1만6천명에서 올해 10만명 수준으로 큰 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업자 증가폭 감소의 상당부분이 통계적 기저 영향이지만 경기둔화와 인구 등 영향도 복합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81만6천명)는 코로나 이전 평균(2010~2019년)인 34만3천명과 비교해 47만3천명 정도 웃돌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최초로 인구증가(15만1천명)보다 고령화 등 인구구성(16만9천명 감소) 변화가 취업자 수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5천명 감소했는데 고용률은 0.8%p 오른 45.9%로 나타났다.

공 국장은 "40대 이하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인구가 감소해도 취업자가 증가하는 연령대가 있고 증가하지 않는 연령대가 있다"며 "인구변화를 감안한 고용률을 봐야한다. 청년층 고용률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30대 고용률은 78.2%(1.8%p), 40대 77.8%(0.2%p), 50대 77.4%(1.2%p), 60세 이상 42.4%(1.7%p)로 각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실업자는 83만3천명으로 2021년보다 20만5천명(-19.7) 감소했다. 실업률은 2.9%로 2021년과 비교해 0.9%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 5만7천명(-33.4%), 60세 이상 4만3천명(-20.1%), 20대 4만9천명(-16.0%) 등 모든 계층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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