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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전장시장…삼성·LG전자, 미래 준비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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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삼각 편대' 완성한 LG전자…M&A 고민하는 삼성전자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완성해놨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완성해놨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전장 시장도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장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장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전장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적자를 이어가던 모바일 사업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미래 투자를 위한 실탄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에서 인포테인먼트, 램프, 파워트레인에 이르는 '삼각 편대'를 완성해놨다. 최근 스위스 소프트웨어 업체 룩소프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합작법인 '알루토'를 출범했고, 오는 7월 캐나다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액은 약 1조4천억원으로, LG그룹 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최근에는 LG 마그나 합작법인이 애플과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그나가 과거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애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LG 계열사들이 이미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애플이 LG 마그나 합작법인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회사 하만 인수 후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하만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콕핏' 분야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회사 하만 인수 후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하만]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회사 하만 인수 후 전장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하만]

지난달에는 미국 자율주행차 관련 스타트업 사바리를 인수했다. 사바리는 자동차와 사물을 연결하는 통신 기술인 V2X 개발업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하만에서 커넥티드카와 차량용 오디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오토모티브 사업부로 통합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M&A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수년간 M&A 대상을 신중하게 검토해왔으며, 많은 준비는 돼 있다"며 "현재 불확실한 상황으로 M&A 실행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준비해온 것들을 토대로 이번 주주환원 정책 기간(2021~2023년) 내에 의미 있는 M&A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NXP, 인피니언 등 전장 반도체 업체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분야로, 최근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장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시장 초기부터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222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천574억 달러로 연평균 29.4%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30% 수준인 전기차의 전장부품 비중은 향후 최대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전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지난해 1천330만 대에서 2025년 5천66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지난해 220조원 규모에서 2035년 1천3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 시장이 점차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며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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