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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등 49개사 증시 퇴출 위기…작년보다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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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개·코스닥 41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증시 상장사 중 49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해 39개사보다 10곳이 더 늘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까지 접수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법인 767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8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범위제한 한정·의견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1일 2020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2천208개사(코스피 767개사·코스닥 1천441개사, 외국법인·재상장·신규상장스팩 제외)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총 49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성우 기자]
한국거래소는 1일 2020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2천208개사(코스피 767개사·코스닥 1천441개사, 외국법인·재상장·신규상장스팩 제외)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총 49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성우 기자]

이 중 쌍용차, 성안, 세우글로벌, 쎌마테라퓨리틱스, 센트럴인사이트 등 5개사는 지난해 처음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 최초로 감사의견거절을 받은 경우에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거래소는 해당 법인에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감사의견거절은 감사인이 합리적인 증거를 얻지 못해 재무제표 전체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없거나, 기업의 존립에 의문을 제기할 만큼 중대한 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또는 감사인이 독립적인 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받게 된다.

지난해 2019년도 사업보고서 감사의견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8개사 중에는 신한, 웅진에너지, 하이골드 8호 등 3개사가 최종 상장폐지됐다. 2020년도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유양디앤유, 컨버즈는 상장유지 여부를 심사 중이다.

흥아해운과 폴루스바이오팜, 지코 등 3개사는 2019년도에 이어 2년 연속 감사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오는 12일까지인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심의위원회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코스피에서 매출액이 50억원에 못 미치는 세기상사, 감사의견으로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을 받은 JW생명과학·JW홀딩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기존 관리종목 중 키위미디어그룹은 자본잠식 50% 이상 사유를 해소해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코스닥 상장 법인 1천441개사 중에는 41개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와 관련됐다는 의혹에 연루된 더블유에프엠, 라임자산운용의 투자를 받은 슈펙스비앤피와 좋은사람들, 옵티머스 펀드에 연루된 스타모빌리티 등이 포함됐다.

미래SCI는 감사의견 비적정과 더불어 지난해 반기 보고서 이후 연속 3회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했다.

21개사는 처음으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지만, 20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2년 연속으로 상장폐지 대상이 된 경우는 지난해 9개사에 불과했지만,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미지스 등 21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됐다. ▲최근 4개 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3개사) ▲대규모 손실 발생(8개사) ▲상장폐지사유 발생(7개사) ▲자본잠식 50% 이상(2개사) ▲매출액 30억원 미만(1개사) 등의 사유였다. 반면 액션스퀘어 등 14개사는 관리종목 사유를 해소함에 따라 지정 해제됐다.

명성티엔에스 등 28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됐고, 코나아이 등 21개사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사유를 해소하며 투자주의환기종목에서 해제됐다.

지난해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곳은 총 14개 사였다. 이 중 소리바다, 이엠네트웍스, 에코마이스터, 아이엠이연이 등은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에 '코로나19에 따른 사업보고서 등 제출지연 관련 제재면제'를 신청해 지연제출을 승인 받았다.

한편 올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상장사는 지난해보다 26%가 늘었다. 2019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심사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코스피 7개사, 코스닥 32개사 등 총 39개사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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