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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규모 전략핵 연습 지시…"새로운 위협 대응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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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로운 전략핵 훈련을 시행하라고 러시아 국방부에 지시했다.

취임 선서를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 크렘린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취임 선서를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7일 크렘린궁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적의 핵 선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동원한 대규모 핵 공격을 연습했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의 지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로 구성된 3대 핵전력이 포함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북서부의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극동 캄차카 반도로 야르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잠수함에서는 시네바·불라바 탄도 미사일, 전략 폭격기에서는 순항 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

이번 핵 실험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허용할 경우, 이를 대비한 훈련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있는 사파이어 호텔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로이터 통신 소속 취재진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당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있는 사파이어 호텔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로이터 통신 소속 취재진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당했다. [사진=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지정학적 긴장과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는 상황 속에서 전략적 대응을 위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사용은 매우 예외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도 "미사일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으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고정형 및 이동형 미사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부 장관은 푸틴에게 "이번 훈련의 목적은 적의 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전략적 공격 세력에 의한 대규모 핵 타격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은 아직까지 러시아의 핵 배치 태세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이번 핵 실험은 지난 달 러시아가 공식 핵 독트린에 대한 변경안을 확정한 뒤 나왔다. 당시 푸틴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경우 이를 두 국가의 공동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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