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엇갈린 여야 대표 목소리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 대표가 '독도의 날'을 맞아 서로 다른 입장을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일본 정치인들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각각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리적 요소·역사적 사료·국제법적 해석, 모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한다"며 "팩트는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고, 외교적 주제가 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양국 모두에서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그러나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일본의 독도에 대한 거짓 주장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새 시대를 함께 열기 위해 독도 문제에 대한 거짓 주장을 삼가야 하고, (거짓 주장이) 통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영토의 최동단, 독도를 수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일 10월 25일 오늘이 바로 그 독도의 날"이라며 "칙령은 독도가 울릉군에 소속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명확하게 공포한 법령"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독도를 기리는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은 '일방적 대일 외교'만 고집해 온 정부의 행보와 망언에 대한 경고"라며 "정부는 독도의 날을 맞아서 그간의 대일 외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했다.

독도의날은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기념하고, 일본의 영유권 야욕으로부터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고종황제는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