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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원 “배드민턴협회, 후원사 광고에 안세영 무상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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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안세영 선수 외에도 꿈나무 선수들을 후원기업 광고에 동원하면서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후원계약을 맺으면서 ‘14일 무상홍보 출연’을 약속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안세영 선수 등은 화보촬영과 행사, 광고 등에 개인 또는 단체로 모델로 출연했다. 더욱이 광고촬영에 13세 이하(U13) 선수도 광고 모델로 동원했는데, 이 과정에 작성된 동의서는 없었다.

정연욱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이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안세영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3차례 등 화보촬영에 동원됐다. 일본오픈 이후에는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아시안게임 선수 20명, 올해 5월 올림픽 출전선수 11명도 후원사 홍보광고에 출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모델료와 출연료는 없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체육회에 무상으로 모델로 출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광고출연은 후원사가 선수와 개별 광고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배드민턴협회의 광고계약은 다른 협회와 비교해도 비정상적이다. 체육회는 선수의 초상권을 활용할 때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의 계약권을 보호하기 위해 후원사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

정연욱 의원은 “국가대표를 지원해야 할 협회가 국가대표를 협회의 돈벌이에 동원한 것”이라며 “선수들은 협회가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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