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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野, 교육위 종합감사서 '윤 정부 R&D 카르텔' 의혹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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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무용 전공 김형숙, 과기수석 거론…정권실세와 연관"
"160억 규모 정부 사업 수주…여사 '정신건강' 관심 많기 때문"
野, '김건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동행명령장 재차 발부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감사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등 감사대상기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R&D(연구개발) 카르텔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무용을 전공한 김형숙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가 'AI 기반 마음건강서비스 개발'이라는 160억원 규모의 국가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초대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 윤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종합감사에 출석한 김 교수에 대한 질의에서 "언론에 의해 초대 과기수석으로 거론이 됐다"며 "윤 정권의 주요 실세들과 상당한 네트워크가 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인하대 예술체육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다 2021년 한양대 데이터사이언스학부 심리뇌과학전공 교수로 옮겼는데, 이같은 그의 이력을 지적한 것이다.

김 교수는 의혹 제기에 선을 그으며 "본인은 (과학기술) 관련 국제 협력 연구, 국책 연구를 계속 담당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창의 융합 교육을 담당(연구)했다"며 "신체 움직임·AI·정신건강·정신과병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결하는, 환경과 시대에 맞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김 교수가 올해 160억원 규모의 'AI 기반 마음건강서비스 개발' 정부 사업을 수주한 것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의한 특혜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꺼림칙한 부분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732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발언하고, 김 여사가 국민 정신건강과 자살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이(정신건강 연구) 예산이 대폭 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우리 정신건강과 마음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등한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윤 정부가) 국가 R&D 예산을 대폭 깎아 석·박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 관련 사업 예산은 전체 1조원 가까이 늘었는데, 이게 가능한 것인가"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김 교수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한양대 교수)와의 친분도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부모님 때부터 친분 관계를 갖는 등 아주 가깝다고 들었는데, 김 교수가 김 위원장과 일을 같이 했다. 김 교수가 전혀 윤 정권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게 타당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교수는 사업 수주와 관련해 "제가 (수주)한 것이 아니라 KT가 주관하고 (저와) 카이스트, 성균관대, 고려대 교수 등 네 명이 참여한 것이다. 저희(한양대)는 올해 7억 정도 예산이 배정돼 같이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신건강 관련 예산 증가에 대해선 "본인은 학교 현장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이기 때문에, 정책같은 것은 잘 모르겠다"며 "코로나19 이후 학교에서도 자살과 자해 사건이 늘어, (정신건강) 예산이 는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과 윤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에 대해 "모른다. 매스컴에서 처음 뵀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두고도 "본인은 융합연구자로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인지도가 있는 김 위원장에게 문제 해결 지식 등에 대해 도움을 얻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야당은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일 감사에 나오지 않은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를 이날 불러 집중 추궁할 예정이었으나, 설 교수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교육위는 오전 야당 주도로 전체회의를 열고, 설 교수와 김 교수 의혹 관련자인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의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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