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매직' 3분기 누적 매출 3조 돌파…"창사 이래 최초"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 늘었다. 순이익은 2645억원으로 10% 상승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3조290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99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6%, 30%, 늘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최초로 3분기 누적 매출액 3조원을 넘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1564억원에서 4조4311억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률도 10~15%에서 15~20%로 수정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한 회사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최고의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곳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2011년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54억 달러(약 21조2800억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기업과 1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303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3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