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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카카오2024] 정신아 대표 "초개인화 AI 서비스 지향"...AI 통합 브랜드 '카나나'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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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기조연설 "카카오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초개인화 AI 서비스 지향"
AI 통합 브랜드 '카나나' 소개…'AI 메이트' 서비스도 공개, 카톡과 별개 앱으로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2일 개막한 카카오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생성형 AI 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룹 전체의 인공지능(AI) 비전과 방향성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프카카오 2024'는 카카오의 기술력과 사업 비전을 공개하는 행사로 2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가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AI 서비스 '카나나(Kanana)'도 공개했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카카오]

올해 6회째인 이번 행사는 대주제를 AI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총 9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절반 가량이 AI 관련 세션이며 그 외에도 데이터, 클라우드, 백엔드, 모바일 등 다양한 기술과 관련 지식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AI 통합 브랜드 '카나나(Kanana)' 소개…AI 기반 그룹 미래 비전 제시

기조연설에 나선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의 AI 비전을 주제로 △통합 AI 브랜드인 '카나나(Kanana)'에 대한 소개와 지향점 △생성형 AI 모델 라인업과 특징 △카카오그룹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향후 계획 △안전한 AI 기술 활용을 위한 Kakao AI Safety Initiative 등을 소개했다.

'카나나'는 '가장 나다운 AI'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명인 카카오(Kakao)와 더불어 '나에게 배워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의 네이티브(Native),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의미의 내츄럴(Natural) 등의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 브랜드는 사내 AI 전담 조직 명칭을 비롯해 카카오가 개발하는 주요 AI 모델과 신규 서비스의 이름 등에 두루 쓰인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연구 개발 중인 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형 모델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들도 소개했다. 언어모델의 경우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분류되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에센스와 나노를 중심으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AI 기반 안티 어뷰징 시스템 '페이크 시그널'을 비롯해, 선물 추천이나 맞춤형 광고 등에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도 공유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택시, 카카오페이의 개인화된 금융상품 등 그룹 차원의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음성모델 데모 시연을 통해 카카오의 AI기술과 콘텐츠 지식재산권(IP)가 결합할 경우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AI 리스크 관리 체계(Kakao ASI)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체계는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 개발·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종합 지침이다. 기술의 설계부터 개발, 테스트, 배포, 모니터링, 업데이트 등 AI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AI 시대에도 이용자의 일상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노력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AI 메이트 '카나나'도 최초 공개…그룹 대화에서도 동작하는 관계 지향 서비스

첫 날 두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AI메이트와의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카카오의 신규 AI 서비스인 ‘카나나’에 대해 소개했다. 이 성과리더는 "지난 10년 간 카카오가 쌓아온 메시지 플랫폼 관련 기술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람을 넘어, AI와 사람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자 한다"고 서비스 기획 의도를 밝혔다. 

카나나는 일반적 AI 에이전트의 효용을 넘어 'AI 메이트'로서의 가치를 지향한다. 이어지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답변을 제시한다. 기존 AI 서비스가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그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관계의 형성과 강화를 돕는다. 

카나나 서비스 속 AI 메이트는 개인 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 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된다. '나나'는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 뿐 아니라 이용자가 참여한 그룹 대화에서의 대화도 기억하여 최적화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그룹 대화에서 나눈 컨퍼런스 참석 일정과 준비물 등을 기억해 이를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 준다.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이해하는 만큼 그에 대한 요약과 토의도 가능하다. 텍스트 뿐 아니라 음성 모드로도 나나와 대화할 수 있다.

카나는 그룹대화에서의 대화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나나와 달리 카나는 상주하는 그룹대화 안에서의 대화 내용만 기억해 이용자를 돕는다. 가령 스터디 그룹대화에서 함께 읽은 논문 관련 퀴즈를 내주고 채점, 부연 설명을 해주거나 연인 간의 대화방에서 귓속말 기능을 통해 데이트 일정이나 장소를 제안해 주는 방식이다.

귓속말 기능은 뒤늦게 그룹대화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지난 대화를 요약해 주고 대화 중 오가는 정보에 대해 비공개 체크하는 등의 용도로도 유용하다.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의 맥락에 맞는 제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는 별개의 앱으로 출시하며 연내 사내 테스트 버전 출시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 성과리더는 "모바일 시대에 카카오톡이 그랬듯, 생성형 AI 시대에는 카나나가 이용자에게 가장 쉽고 유용한 대중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네이티브 기업 향한 변신 과정 공유…언어모델, 멀티모달 언어모델 등 기술 라인업 공개

이틀 째인 23일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가 기조 세션을 진행한다. 타이 맥커처(Ty McKercher) 엔비디아 수석부사장(Worldwide Developer Relations Vice President)도 특별 연사로 참여해 카나나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 CTO는 'AI 네이티브'로 나아가고 있는 카카오의 변화상을 공유한다. 카카오는 단순히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넘어 일하는 방식에까지 AI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 네이티브 기업'을 목표로 한다. 정 CTO는 이미 카카오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변화와 이를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공개한다. 

김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개발 중인 다양한 AI 모델들인 '카나나'의 구체적 라인업을 공개한다. 텍스트 기반의 언어모델을 비롯해 멀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 모델, 음성 모델 등의 특징과 성능을 공유하며, 카카오가 추구하는 모델 개발의 방향성 또한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CTO들이 함께 하는 기조 세션이 진행된다. 각 사의 AI 비전과 기술, 서비스를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나누는 대담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카카오와 계열사의 AI 기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카나나 뿐 아니라 자율주행 솔루션, 로봇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와 AI 기반 업무생산성 도구 등을 선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5000만 이용자가 첨단 기술을 더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의 서비스화에 힘 쏟고 있다"며 "AI 기술로 모두가 필요로 하는 미래를 더욱 앞당기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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