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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단 하나 뿐"…車도 '비스포크'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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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수입차 브랜드, 개인 맞춤형 주문 제작 서비스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비스포크'(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완성차 시장에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운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스포크 맞춤 제작된 '컬리넌 시리즈 II'(왼쪽)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오른쪽)을 공개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17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비스포크 맞춤 제작된 '컬리넌 시리즈 II'(왼쪽)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오른쪽)을 공개했다.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

20일 업계에 따르면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들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앞세우며 국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스포크' 서비스는 특정 개인에 맞춰 제작된 제품으로, 기능이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디자인을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전 세계 단 하나뿐인 나만의 차'를 갖고 싶다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선택지를 넓혀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 17일 한국 시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컬리넌 시리즈 II'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를 공개하며, 행사 현장에 비스포크 맞춤으로 제작된 각각의 모델을 전시했다. 롤스로이스 프로그램은 외장 페인트 색상 조합이 4만4000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고, 인테리어 소재에도 한계가 없다. '롤스로이스 본사 굿우드(Goodwood)를 떠나는 차량 중 똑같은 차는 한 대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롤스로이스의 '코치빌드' 프로그램의 경우, 고객이 차량의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을 제공한다.

포르쉐는 특히 한국 시장에서 맞춤형 '비스포크' 전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포르쉐 911 모델 기준으로, 약 500개에 달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차량을 100%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한다는 원칙이다.

최상위 수준의 개인화 옵션을 누리고 싶은 고객에겐 '존더분쉬(Sonderwunsch) 특별 주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부적인 고객 요구사항을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장으로 보내 고객은 자신만의 '드림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포르쉐는 앞서 2022년 존더분쉬 프로그램을 통해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디자인한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 포 제니 루비 제인(Taycan 4S Cross Turismo for Jennie Ruby Jane)'을 제작해 대중에 공개하기도 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이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마세라티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이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마세라티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

마세라티는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Fuoriserie)'를 선보였다. 고객은 원하는 구성을 카탈로그에서 선택하거나,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이나 이탈리아 모데나의 푸오리세리에 전용 아틀리에의 숙련된 컨설턴트와 함께 자신만의 드림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마세라티는 주요 SUV 세그먼트에서 다양한 커스텀(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며 "고객은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특별하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차량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틀리는 2014년 '뮬리너' 디자인팀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뮬리너 고객을 위한 개인화 제작 가이드를 제공하며, 전담팀의 전문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의 벤틀리' 만들기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벤틀리가 이달 초 공개한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고객 취향과 감성에 따라 무한한 조합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101가지 외장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스포크 주문제작을 통해 이외에도 모든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실내 가죽도 15가지 메인 가죽 컬러,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와 6가지 액센트 컬러 조합이 제공되며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최근 고객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외관 디자인 및 색상,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 서비스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BMW 인디비주얼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750e xDrive, i7 xDrive60, i7 M70 xDrive 구매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모델과 외관 디자인 △외장 컬러 △익스테리어 라인 △시트 소재 및 컬러 등 4가지 항목으로 구분해 최대 2만2000가지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전담팀을 구성해 모든 인디비주얼 모델에 대해 출고 전 점검도 진행한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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