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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충전‧건강 상태…적은 양의 전류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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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연구팀, 배터리 상태 진단 모니터링 관련 기술 개발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았다.

전기차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배터리 상태 진단이 필수적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소량의 전류만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의 장기적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 임피던스 측정을 통한 상태 진단과 사고 방지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사진=KAIST]
전기차 배터리 임피던스 측정을 통한 상태 진단과 사고 방지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사진=KAIST]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와 이상국 교수 연구팀이 전기차 대용량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EIS 기술은 배터리의 임피던스(배터리 내부에서 전류 흐름에 저항하는 요소. 배터리의 성능과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 크기와 변화를 측정해 배터리 효율과 손실을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배터리의 충전 상태(state-of-charge, SOC), 건강 상태(state-of-health, SOH)를 평가하는 중요 도구로 꼽는다. 배터리의 열적 특성과 화학적‧물리적 변화, 수명 예측, 고장의 원인을 식별하는 데 활용 가능하다.

기존 EIS 장비는 비용과 복잡성이 높아 설치, 운영, 유지 보수가 쉽지 않다. 감도와 정밀도 제약으로 수 암페어(A)의 전류 교란을 배터리에 인가하는 과정에서 배터리에 큰 전기적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이었다. 배터리의 고장이나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활용이 어려웠다.

KAIST 연구팀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 진단과 건강 모니터링을 위한 소전류 EIS 시스템을 개발하고 입증했다. 이 EIS 시스템은 낮은(10mA) 전류 교란으로, 배터리의 임피던스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했을 때 발생하는 열적 영향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한다.

추가로 부피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구성요소를 최소화해 차량 내 탑재가 쉬운 설계다. 해당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의 여러 운영 조건(다양한 온도와 배터리 잔존용량 등)을 나타내는 SOC 레벨에서 배터리의 전기화학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권경하 교수(교신저자)는 “이 시스템은 전기차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쉽게 통합 가능하며 기존의 고전류 EIS 방식 대비 비용과 복잡성을 현저히 낮추면서도 높은 측정 정밀도를 입증했다ˮ며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배터리 진단과 성능 향상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논문명: Small-Perturbation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 System With High Accuracy for High-Capacity Batteries in Electric Vehicles)는 국제 저명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에 지난 9월 5일 발표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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