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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대전시의장, 트램 시찰 해외출장 ‘외유성’ 비판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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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의장은 현 ‘교육위원회’ 소속 불구 ‘동행’... 출장 목적 부합 여부 논란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의회가 추진하는 ‘무궤도 트램’ 도입 관련 해외 공무 출장이 '외유성'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대전시가 추진하는 ‘무궤도 트램’과 관련 된 해외출장에 현 시의회 의장과 ‘교육위원회 소속인 전 의장 단 둘이 동행하는 것이 출장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과 이상래 전 의장은 오는 21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의 공식적인 목적은 호주 시드니의 트램 차량기지를 시찰하고, 브리즈번시에서 도입한 무궤도 트램 운영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대전시의회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는 현재 무궤도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며, 유성온천 네거리에서 가수원 네거리를 잇는 6.2km 구간의 시범사업이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출장은 이와 같은 대전시의 무궤도 트램 사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라고 시의회는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출장을 떠나는 인원이 조 의장과 이상래 전 의장 2명과 수행 공무원 3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들이나 트램 도입 사업의 실무 관계자들이 아닌 전·현직 의장이 함께 출장을 가는 것이 ‘외유성’ 에 불과하다는 비판이다. 2명의 전·현직 의장을 위한 수행 공무원이 3명이라는 것도 ‘배보다 배꼽이 큰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조원휘 현 의장의 해외출장도 ‘외유성’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터에, 이상래 전 의장의 경우 현 상임위가 ‘교육위원회’ 소속이어서 더더욱 출장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이번 출장이 단순한 해외 시찰이 아닌, 자매도시와의 교류 강화와 교통 관련 혁신적 사례 도입을 위한 중요한 활동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램 관련 시찰 외에도 자매도시 우호 증진과 교류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같은 시의회의 해명은 ‘외유성 출장’이란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로 의심 받고 있다.

대전시의회 한 관계자는 이상래 전의장의 출장과 관련 “(이상래 의장이) 의장 시절부터 트램에 관심이 많았으며, 호주를 가고 싶어 했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서 못갔다”면서 “(조원휘 의장이)이번에 동행하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 의장과의 동행 이유가 의장 시절에 못갔으니까 이번 기회에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대전지역 한 공직자는 “공무출장의 투명성과 필요성에 대한 더욱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전·현직 의장이 친구 삼아 해외출장 가는 듯이 비춰져 씁쓸하다”고 말했다.

대전시의회는 전·현직 의장의 이번 관광성 국외출장 비판과 관련, “트램 시찰 등의 일정은 국외출장의 일부분이고, 브리즈번 시의회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전·현직 의장이 같이 가는 것”이라면서 “앞서 이상래 전 의장이 의장시절 브리즈번 시의회와 교류확대를 위해 물밑 접촉에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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