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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여야, '김건희-명태균 카톡' 두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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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감사원 국감…민주, 총공세
"'오빠', 중2 같은 윤 대통령밖에 없어"
"윤석열·김건희 정권 얼마 안 남았다"
국힘 "대통령실 못 믿은면 누구말 믿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5. [사진=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0.1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씨가 공개한 두 사람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명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인쇄해 들어 보이거나 파워포인트(PPT)를 통해 화면에 띄워 여당을 압박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1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하는 '오빠'는 제가 30년 동안 봤던 누구와 닮았다"며 "철없고 무식하고 뭘 안다고 자기밖에 모르는 중학교 2학년 같은 사람이자, 연수원 당시부터 봤던 윤 대통령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김건희-명태균' 대화 공개 직후 "대화 내용 속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지만, 신뢰성을 의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어 "'바이든-날리면'과 똑같은 말도 안 되는 해명"이라며 "선거 전에도 후에도 지금도 사실상 대통령은 김 여사인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김 여사와 명씨의 사적 대화가 당사자를 통해 폭로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김 여사와 명씨가 비밀리에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가 왜 나오는 것인가. (대화 폭로가) 야당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것이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는데도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우기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조롱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이 밝힌 소명도 믿지 않는다면 누구의 말을 믿고 의정활동을 하고 국정감사를 하는 것인가"라면서 "객관적 사실도 믿지 않고 삼권분립도 존중하지 않는 입법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유린할 생각이면 당장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스스로 자성하라"고 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이 대화에서 "고생이 많다"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제가 난감ㅠ"이라면서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하는 상황"이라며 "오빠가 이해가 안 간다.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다. 아울러 "아무튼 전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한다"고 했다.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윤 대통령 아니냐는 추측이 확대되자 대통령실이 바로 진화에 나섰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이며,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화 시점이 언제인지, 친오빠 라는 인물이 왜 대화에 등장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실 해명대로라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김 여사 뿐만 아니라 친오빠까지 명씨를 만나고 다녔다는 얘기가 돼, 정치권 일각에서는 더 큰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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