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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한강 작품 폐기 지시 안 했다…권장도서 지정 계획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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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11일(한국시간) "특정 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하고 폐기를 지시한 적이 없다. 도서에 대해서는 각 학교서 학부모가 포함된 학교 도서관운영위원회 판단을 통해 자율적이고 균형적인 관리를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한강 작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 학교 도서관 운영위 협의에 따라 적합한 조처를 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 2500권이 폐기됐지만 한강 작가의 작품은 1개 학교에서 2권만 폐기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교육청이 특정도서를 유해 도서로 지정하고 폐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강 작가 작품을 권장 도서로 지정하는 것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도서관 운영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 또 특정 작품에 대한 특혜로 보일 수 있어 (한강 작가) 소설을 권장·장려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왼쪽)와 '채식주의자'. [사진=교보문고]
경기도교육청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했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왼쪽)와 '채식주의자'. [사진=교보문고]

앞서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수상자 호명과 함께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대표작들도 함께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과거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성 관련 도서를 폐기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이후 폐기된 2500여 권의 도서 중 한강의 '채식주의자'도 포함된 사실이 재조명돼 논란이 점화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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