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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한화證, 예탁금 이용료율 소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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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나홀로 이용료율 인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지난 3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결정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국내 증권사들은 이용료율 상향 조정을 선택했다. 시장금리 인하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음에도 투자자를 고려해 마진 감소를 선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예탁금 이용료율을 상향한 곳은 한화투자증권(0.05%포인트), 메리츠증권(0.01%포인트)이 유일하다. 미국 연준이 시장금리를 대폭 인하했음에도 예탁금 이용료율을 낮춘 건 이례적이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예탁금 이용료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금액을 이용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이자다. 증권사는 고객의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맡기고, 증권금융은 자금을 운용해 얻은 이익을 증권사에 배분한다. 이에 증권사별로 비용 공제 규모와 각사 지급 기준이 달라 이용료율에서 차이가 난다.

특히 예탁금 이용료율은 시장금리와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진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운용수익률도 높아져 이용료율을 상향 조정할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운용수익률이 감소해 이용료율 하향이 불가피하다. 증권사의 운용 비용이 증가해 운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인하에도 한화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이용료율을 소폭 상향한 건 투자자를 위해 비용 감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탁금 이용료율이 시장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고객 우선 취지로 마진을 줄이는 대신 이용료율을 상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B증권은 시장금리에 따라 이용료율을 하향 조정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예탁금 이용료율을 낮췄다. 직전 분기 1.09%였던 이용료율이 이번 분기엔 1.05%로 조정됐다. 지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엔 1.02% 수준이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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