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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어" 미인대회에 도전장 낸 80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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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80세 할머니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80세 최순화 씨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최순화 인스타그램]
80세 최순화 씨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최순화 인스타그램]

지난 28일(현지시간) CNN은 '나이는 숫자일 뿐임을 증명하는 80세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출전자를 만나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80세인 최순화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1943년생인 최 씨는 30일 미스코리아 결선에 진출하며 최종 후보로 선발될 경우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최고령 출전자로 나가게 된다.

대회를 앞두고 최 씨는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80세 여성이 어떻게 저렇게 건강할 수 있지?', '어떻게 저 몸매를 유지했지?', '식단은 어떻게 되지?'와 같은 질문이 나오도록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겉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편안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사람들은 너무 부정적이다.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예전 사람들은 성형수술에 대해 나쁘게 얘기했지만, 지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여성이 성형수술을 한다"면서 "이제 이를 포용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평생 외국은 일본밖에 가보지 못했던 그는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 너무 흥분된다"고 전했다.

80세 최순화 씨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HL company' 캡처]
80세 최순화 씨가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도전장을 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HL company' 캡처]

1943년 경남 창원에서 1남 6녀의 막내로 태어난 최 씨는 어린 시절부터 모델이 되고 싶었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꿈을 포기했다. 이후 18세에 방직 공장에 취직하고 50대까지 병원 간병인으로 살아오던 그는 돌보던 한 환자의 권유로 72세에 모델 일에 발을 들였다.

최 씨는 모델 학원에 다녔고 학원 강사의 소속사에 들어갔다. 2018년 서울 패션위크 런웨이에 74세의 나이로 데뷔했으며, 그 뒤로 패션 잡지와 맥주 광고 등에 등장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올해 2월에는 새로운 미래의 11번째 영입 인재로 발탁되기도 했다.

한편, 미스유니버스는 당초 출전자 연령을 18세~28세로 제한했고, 임산부나 기혼자 또는 결혼한 적이 있던 사람의 출전을 금지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미스유니버스가 이를 없애면서 1943년생인 최 씨도 미스유니버스 출전이 가능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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