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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경영권 분쟁 예고…소액주주, 주총 소집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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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전실업, 30억원 자사주 매입결정…"자사주 소각·임원진 급여 삭감이 본질"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호전실업이 소액주주의 요청에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지만, 소액주주는 자사주 소각과 임원 급여 삭감 등을 요구하며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소액주주는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해 사외이사 교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 소액주주들은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소집 허가에 나설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8월 경영진에 내용증명을 통해 발행주식 총수(약 974만주)의 8.8%에 해당하는 85만주의 의결권 지분 보유 사실을 알리면서 △보유 중인 자사주 전체 소각 △분기 특별배당 △대표이사·오너 급여 삭감 △연간 순이익의 20% 배당을 요구했다. 더불어 협상안이 결렬될 시 소액주주가 소유한 지분 일체를 경쟁사인 영원무역, 한세실업에 넘길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호전실업 CI.  [사진=호전실업]
호전실업 CI. [사진=호전실업]

이에 호전실업 측은 소액주주에게 올해 3분기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일환으로 호전실업은 지난 24일 30억원대 자사주 매입 방안을 밝혔다. 그렇지만 소액주주가 요구한 자사주 소각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이 없어, 임시 주총 소집 요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대표 A씨는 "8월에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눴음에도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 30억원대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왔지만, 저희가 바란 건 자사주 소각과 임원진 급여 삭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외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전실업 소액주주 측이 소집청구서를 제출한 이래로 총회가 소집되지 않았으므로 주주는 법적 절차를 통해 소집청구권을 다시 행사해 직접 주주총회를 열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 10%대였던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한 달 만에 더 늘어나 25%까지 확보된 상태다. 반면 상반기 말 기준 호전실업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41.89%를 소유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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