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 등과 관련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달 말 대한축구협회(축협)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유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질타가 큰 만큼 대표팀 감독(홍명보) 선임 문제나 비리 축구인 긴급 사면 등 협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9월 말 전반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는 370억~400억원을 지원받는 공직유관단체의 문제를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규제라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서는 "그간 관련된 분들이 많이 얘기하셨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몽규 회장의 개입 문제도 조사과정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독 재선임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분명히 지적하겠다"며 "협회가 이를 받아들이고 감독을 새로 선임하든 다시 절차를 밟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는 "그분이 지금 4연임을 하려는 건데, 원래도 연임(2번)만 가능한 걸 공정위 허락으로 3연임을 했다"며 "국민들의 여론을 고려하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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