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하이브IM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하이브IM은 지난 2022년 4월 설립된 하이브의 게임 부문 자회사다.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인터렉티브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하이브IM은 최근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메이커스 펀드가 주도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 하이브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메이커스펀드는 이번 투자에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하이브의 공시에 따르면 메이커스펀드는 하이브IM에 82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메이커스펀드와 함께 하이브는 175억원, IMM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을 투자해 하이브IM이 투자받는 총액은 총 1098억원이다.
지난 6일 하이브IM에는 1차 납입금 618억원이 지급됐다. 나머지인 480억원은 오는 10월 31일 납입된다.
최근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 ‘하이브2.0’을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것이다.
하이브2.0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회사의 3대 사업 영역을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재편했다는 부분이다. 특히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과 관련해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 사업의 본격적 확장이 추진될 예정임을 알리며, 게임이 하이브의 미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게임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하이브IM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모회사 하이브가 참여했다는 점으로 이어진다. 게임을 테크 부문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써 미래 비전의 핵심 가치로 선정하며 더욱 무게를 싣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이브IM은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캐주얼 장르뿐만 아니라 로그라이크, MMORPG 등 장르 확대를 통한 외연 확장에도 집중한다.
먼저, 마코빌의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 판권을 비롯해 액션스퀘어의 신작 ‘던전 스토커즈’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는 등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던전 스토커즈’는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게임으로, 지난 8월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4'에 출품하기도 했다. 지난달 13일부터 약 2주간 스팀 플랫폼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게임성을 더욱 끌어올려 얼리 액세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브IM은 ‘던전 스토커즈’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인 액션스퀘어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여기에 최근 액션스퀘어가 준비 중인 방치형 RPG 신작 ‘삼국 블레이드 키우기’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이와 함께, 모회사 하이브와는 아쿠아트리에 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신작 ‘프로젝트 A’의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프로젝트 A’는 AAA급 대작 MMORPG다.
하이브IM은 자체 개발 신작도 준비 중이다. 로그라이크 장르 ‘프로젝트 G’ 등을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 진행되는 '지스타 2024'에는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조성해 주요 신작을 공개할 방침이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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