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전해철 전 국회의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도정자문위원장에서 전해철 전 국회의원을 위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전 신임 위원장에게 위촉장과 함께 두 개의 기념선물을 건넸다.

하나는 푸른색 만년필, 또 하나는 파란 지갑 속에 담긴 명함이었다.

김 지사는 푸른색 만년필에 적혀 있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문구를 직접 읽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금 많은 부분에서 정부가 역주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심을 잡고 정주행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초석을 만드는 데 위원장께서 큰 역할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도는 인구나 규모 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큰 역할을 해야 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인데, 도를 김 지사께서 잘 이끌어오셔서 늘 든든하게 생각했다"며 "저도 참여정부에서 일을 했지만 '비전2030'이라고, 그걸 지사께서 사실상 다 만드시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셨는데, 당시에 만들었던 것이 지금 오히려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께서 조금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서 2기 자문위원회에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 주셔서 흔쾌하게 제가 수락을 했다"면서 "저로서는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전 위원장은 역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지사와 정치적으로 함께 하거나 후원하는 역할 아니냐는 해석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 저는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께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계시고, 그동안 도정을 잘 해오셨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나 야권에서 역할을 하시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정치적 역할)에 대한 해석에 대해 제가 부정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위원장은 도정자문위원회가 선거 캠프와 차이가 있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분명히했다.

전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민주당 3선(경기 안산시 상록구갑)을 지내면서 지방자치와 분권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고, 국회 등원 전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연이어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