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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대부’, 렛츠런파크 제주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 경주서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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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일, 임진왜란⋅병마호란 때 조정에 1300마리 헌마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강수한 기수와 호흡을 맞춘 ‘천지대부’가 지난 17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 1400m 경주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 경마대회 시상식 [사진=렛츠런파크 제주]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 경마대회 시상식 [사진=렛츠런파크 제주]

김만일은 조선시대 전마(戰馬)를 나라에 헌마함으로써 국난극복에 기여한 인물이다. 헌마공신 김만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경주에서 천지대부는 우승상금 4천만원을 획득했다.

경주 초반 선두를 잡은 말은 ‘철옹성’이었다. 경주 중반까지 선두자리를 내주며 하위권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천지대부’는 결승선 300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로 2착마 ‘백호번개’을 따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천지대부’에 기승한 강수한 기수는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 경주 역전우승으로 하반기에 있을 대상경주 성적이 더욱 기대된다.

김만일(1550~1632)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출신이다. 선조 27년(1591년)과 33년, 광해군 12년(1620년), 인조 5년(1627년) 등에 모두 1천300마리가 넘는 말을 조정에 바쳤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국력이 쇠락했을 때 김만일은 군마용으로 말을 올려보냈다. 이런 공로로 그는 선조 때 종2품인 가선대부(嘉善大夫)와 정2품인 자헌대부(資憲大夫)에, 인조 6년에는 지금의 부총리급인 종1품 숭정대부(崇政大夫)에 제수됐다.

이후에도, 김만일의 후손들은 230여 년 동안(1659~1895) 제주산마감목관(83명, 종6품 현감과 동급) 직을 맡아 산마장을 운영하면서, 왕이 사용하는 어승마와 전마는 물론, 양마 산출에 진력함으로써 국가 전마 공급처의 기능을 다했다.

김만일이 준마를 길러 나라에 헌마한 때부터 무려 300년가량 한 집안에서 국방의 기초가 됐던 전마를 도맡아 감당했다.

이날 기념 경주에는 헌마공신 김만일기념사업회 김형수 이사장 등 30명이 참석하여 경주를 관람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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