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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대 산업 'AI 반도체' 게임체인저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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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전 등 7대 주력산업별 맞춤형 엣지 반도체 개발·적용 추진
올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 발표 계획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육성한다. 자동차, 가전 등 7대 주력산업별 맞춤형 엣지 반도체 개발과 적용을 추진하고,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퓨리오사 AI에서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소프트웨어(SW) 기업 등 국내 AI 반도체 공급기업, 주력산업에 AI 도입을 추진중인 현대자동차, LG전자, 한화시스템 등 수요기업과 함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성택 제1차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기에 직접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가전, 방산 등 업종별로 AI 기술과 국내 반도체 적용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엣지용 반도체) 개발·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주력 제조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AI 내재화가 필요하며,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역량 있는 설계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온-디바이스 AI 산업이 성장할 여건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서버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주력 업종과 협력을 통해 현장에 최적화된 '엣지용 반도체'를 개발하기 유리한 환경으로, 새로운 팹리스들이 진입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평가다.

업계 참석자들은 △업종별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을 위한 수요연계 대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추진 △AI 반도체의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 △팹리스 스케일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 △우수한 설계인력 양성 등을 건의했다.

AI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의 역할에 더해 주력산업과 제품의 부가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경쟁력·시장성·성장성 등이 높은 7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엣지 반도체를 개발해 산업과 AI를 접목시키고, 새로운 AI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사업들을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에서 제기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AI 시대, 시스템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 설계 기업의 수요연계 강화한다. 11개의 업종별 수요기업, 31개의 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기업 등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의 운영을 강화한다. 포럼에서 나온 논의들을 토대로 우리 주력산업과 결부되고 시장 파급력이 높은 산업별 엣지 반도체를 개발하고, 산업 현장 실증과 실제 적용까지 지원할 수 있는 R&D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AI 반도체는 개별 칩의 성능보다 수요기업이 필요로 하는 종합 기능이 중요한 점을 반영해 정부는 지식재산권(IP)-팹리스-디자인하우스-SW까지 포함한 촘촘한 선단을 구성해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와 관련 제품·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대형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 9월 성남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를 개소해 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설계·검증을 지원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한·미 AI 반도체 센터'를 구축해 팹리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개발된 칩에 대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시제품 제작(MPW) 기회를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 비용을 늘릴 예정이다.

팹리스 기업의 스케일업과 인수합병(M&A)를 위한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도 한다. 1조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집행한다. 현재 조성된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시작으로 시스템반도체 기업들의 대형화를 집중 지원한다.

아울러 반도체 설계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교 내 양성과정을 강화하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설계 엔지니어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아울러 유관부처와 협의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가 국내 팹리스에 취업할 수 있는 여건도 개선한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모든 산업을 AI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며 "AI의 핵심은 맞춤형 고성능·저전력 시스템반도체인 만큼, 반도체 시장에서 PC, 모바일에 이어 AI라는 제3의 물결이 오는 상황에서 정부는 우리 반도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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