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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수 AI 연구 성과 세계 14위…"피인용된 논문 수 293건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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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100위 기업 중 유일한 韓 업체…"특허량 6032건으로 세계 4위"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기업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우수 논문을 14번째로 많이 발표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 '제7회 삼성 AI 포럼' 포스터.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제7회 삼성 AI 포럼' 포스터. [사진=삼성전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조지타운대 '안보 및 유망기술 센터(CSET)'는 최근 글로벌 민간 기업들의 각종 AI 실적을 정리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대해 CSET 측은 "작년 말 기준으로 최근 10년 동안 기업들이 내놓은 AI 논문 중 인용이 많이 된 우수 논문을 따로 추려 업체별 실적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해당 기간 3374건의 피인용 우수 논문을 발표해 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2762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1120건), IBM(963건)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피인용 우수 논문 건수는 293건으로, 글로벌 민간 기업 중 14번째로 많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권 순위에 포함됐다.

논문 100위권 랭킹에는 미국 기업이 61곳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중국은 텐센트(5위·948건)와 알리바바(6위·731건) 등 21곳이 포함됐다. 일본은 도요타(13위·313건)와 미쓰비시상사(20위·110건)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최상위 AI 학술대회에 채택된 논문 수를 집계한 순위에서 525건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최상위 학술대회 논문을 가장 많이 낸 곳은 마이크로소프트(4305건)였고, 알파벳(4194건)과 중국 텐센트(1880건)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최근 10년 사이 등록한 AI 관련 특허 수는 삼성전자가 6032건으로 중국 바이두·텐센트와 미국 IBM에 이어 세계 4위로 집계됐다. 바이두는 AI 특허가 1만182건에 달했고, 텐센트와 IBM은 각각 9702건과 8724건이었다. 이 외에도 AI 특허를 많이 보유한 업체로는 화웨이(4220건), 알파벳(3859건), 마이크로소프트(3728건), 독일 지멘스(2603건) 등이었다.

이 밖에 삼성전자의 AI 특허 중 가장 많았던 분야는 '컴퓨터 비전' 관련 특허로. 1798건(29.8%)에 달했다. '컴퓨터 비전'은 AI가 사진과 영상 같은 시각 정보를 인식해 각종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보정 △자율주행 △공장 불량품 검수 등에 활용된다. 이어 '음성 인식(689건·11.4%)', '분석 및 알고리즘(590건·9.8%)', '측정 및 테스트(332건·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보유한 AI 특허를 적용 분야별로 보면 스마트폰 등 개인 기기와 컴퓨터에 쓰이는 특허가 2851건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다른 주요 적용 분야로는 통신(1755건)과 생명과학(352건) 등이 있었다. 한편 'AI 논문'은 연구 전산 설비 등의 비용이 매우 높아 대학보다는 큰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통상 업계에서는 AI 논문 실적이 기업의 AI 연구개발(R&D) 역량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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